짧은글

흔적

아사자 2022. 6. 22. 12:14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내가 기억하던 많은것이
흐름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함께 뛰놀던 복숭아나무 근처 연못
이동네 저동네 팽이치던 골목
콩깍지 태워 구운콩 비벼먹던 슈퍼앞 공터

너무나도 흔해서 당연했던
개구리알, 땅강아지, 귀뚜라미,
어느동네건 개들이 돌아다니고
아이들이 뛰놀던 골목들

이제는 보기힘든
어쩌면 볼 수 없는
흔했던 풍경과 기억들

나도 언젠가
시간의 흐름속에서
사라지고 또 잊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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