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아사자 2020. 9. 2. 20:17

오늘도 비가 내린다.

 

그동안 참아내고 참아낸

눈물을 쏟아내듯

기나긴 눈물의 강을 이룬다.

 

무엇이 그리 서러울까

무엇이 그리도 슬플까

오늘도 비는 하염없이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내 슬픔도 그칠까

내 눈물도 마를까

 

나는 비에 젖어 슬픔에 젖어

이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