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진짜 힘들거든?
요즘처럼 메갈들이 날뛸때마다
왜 댓글들에 메갈은 지능문제 라고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지능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도 문제고,
이들은 사회 부적응자 라고 불러야 정상이 아닐까 싶다.
솔까 범죄자가 지능이 모자라서 범죄를 저지르니?
남녀 논쟁이 나올때 가장 앞서서 나오는 것중에 하나가 군대야
남자들은 그래도 대부분 군대를 가거든
근데 진짜 힘들거든
힘든건 둘째치고 위험하고 실제로 사람취급 못받지
근데 더 슬픈건 비슷한 나이대의 대치점에 서있는 계집애들이 개취급까지해
나도 훈련소에서 폐랑 허리가 망가졌거든
근데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해
그냥 지인들이랑 술자리에서나 좀 아프다 한번 말할까
물론 병신취급당하지 다들 그러거든
유별떨지 말라는 소리 듣거든
나보다 더 아픈사람도 많고
나같은 경우엔 대놓고 눈에 안보이거든
군대다녀오면 어디하나 병신되는게 어쩌면 당연해
생각해봐 훈련자체도 힘들지만 그걸 케어해주는 사람은 아예 없고
어디가 아파도 타이레롤 하나로 모든병을 고친다고 믿는게 군대야
인터넷 하면서 한번씩 보겠지만
먹는것도 거지같이 처먹이지
노숙자 밥주는 밥퍼같은데가 오히려 더 잘나오기도 해
난방도 거지같아서 4~5월 일교차가 심하던 말던 난방자체를 안해서
중대 전체가 기침소리의 향연이야
약조차 안줘서 몇달동안 기침으로 고생하고 나중에 사제병원가면 "너 폐병신 ㅋ" 이러고 있어
제대로 쉬지도 못하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병신이 되는게 어쩌면 당연한거라고 봐
남자라면 대부분 행군에 대한 경험이 있지
이게 일정거리를 "걸어서" 다녀오는건데
무슨 국토대장정같은 쇼랑 비교하면 안돼
팔이 편한 운동화에 물,간식 비상시 의료진 다 대기하는 그런 편한 여행이 아냐
바닥에 못이 튀어나와 발바닥을 찌르는 c급군화덕분에 물집은 기본이고 티눈도 500원짜리 동전만한게 몇개씩 생기기도 해
요령을 피우면 안된다는 이상한 정신병적인 가치관을 지닌 지휘관들덕분에
행군을 편하게 할수있는법? 따위를 가르치는게아니라
보통 군장이라고 부르는 행군용 배낭 각잡는것부터 들고다니는 소총도 각잡고 걸어야하지 "하루 종일"
집에가서 먹으라고 고기 1kg 봉투에 넣어주고 한시간 걸어가라고 하면
무겁다고 징징 짜지?
저 총만 3키로야, 배낭은 말할것도 없고.
뭐가 어떻게 힘들다 다 말하려면
좀 과장하자면 백과사전급으로 써야할지도 몰라
남자라면 당연히 그정도는 해야지?
당연히 그정도는 견뎌야지?
남자니까 당연히 해야지?
과연 본인이 이런 경험들을 하고 이런 말을 듣는다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
힘들고 아픈데 어디가서 하소연조차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안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남자들
그런 남자들에게 수고했다 고맙다 한마디는 커녕
욕하고 증오하는 특정 여자들
그게 사람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