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길 위
아사자
2022. 7. 17. 21:16
길 위에
생명이 스러진채
잠든 고양이를 보았다.
오래전
나의 생일날 퇴근하던때
길 위에서 세상을 떠났던
그 고양이가
그 위에 겹쳐진다.
깊은 어둠과
새벽은 지나가고
아침이 와도
일어날 수 없는
이미 져버린 생명
오는것은
그리도 힘든데
가는것은
단 한순간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