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햄버거

아사자 2022. 8. 21. 00:22

여전히 바쁘게 걷는 일상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먹지 못해 배가 고프다.

늘 스쳐 지나던 햄버거집
유리창 너머에 
햄버거를 먹는 사람들이 보인다.

의식을 하고보니
햄버거 냄새가 코를 찌르고
배는 아프도록 고프다.

머릿속으로 수많은 계산이 지나간다.
저 햄버거 하나에 라면이 몇개
고기가 한근, 생선이 몇마리...

고개를 돌리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주린배는 더욱더 아파오고
햄버거 하나에 그저 작아지는 
내가 더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