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원주 토토미 추청

아사자 2023. 2. 2. 14:41

원주의 한 언론 기사가 있다.
원주 토토미에 대한 기사였다.
단가가 비싸서 안 팔리고
농협이 수매해서 손해를 보고 재고 떨이를 한다는데
가장 중요한 사항은 쏙 빠진 채
가격과 손실만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원주 토토미는 추청이라는 일본 품종이다.
1954년 개발되어 1962년 일본에서 1969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이 품종은 사장되고 개량형 품종이 재배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정수율이 좋다는 이유로 여직 생산 중이라 추정된다.
실제로 추정은 고급 품종에 끼지도 못할뿐더러
초밥에 적합한 품종이지 우리가 밥을 해 먹는데 적합한 품종이 아니다.
그마저도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시작될 때쯤 완전히 사장된 품종이다.

즉 추청이라는 품종 자체가 특정 업종에서나 쓸 물건이지
대량으로 재배할 정도의 고급 품종도 아니고
단지 농가만 수익을 보는 품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타 품종보다 비싸게 팔고 있다.

다만 이천에선 추청을 사장시키고 알찬미로 대체한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농협도 농약팔이와 돈놀이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이름에 걸맞은 상생을 위한 길을 걸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