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총구
아사자
2023. 3. 24. 06:29
가리어졌던 총구가
우리들의 머리에 겨누어졌다.
이 땅에
평화가 정의가 사라져간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평화를 물리치고 폭압을 갈망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정의를 목 졸라 살해하고
부정한 무리를 기꺼이
자신들의 머리 위로 올려놓았다.
오랫동안
우리 안에서 커져온 암세포가
우리를 지배한다 천명했다.
각각의 색으로 빛나야 할 우리는
붉게 물들어 썩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