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만개화

아사자 2025. 4. 6. 11:20

가혹했던 겨울은
크나큰 상흔을 남기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을
만개한 꽃들이 맞아주건만

너는 어디에도 없네

상처 많은 나를
어루만져 줄 너는

어디에도 없네

아프다고 말을 해도
그것을 들어줄 너는

어디에도 없네

꽃밭에 누워있어도
봄날의 햇살이 
어루만져 주어도

아프고 아픈 나는
아직 겨울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