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나는 뭐지?
아사자
2019. 10. 13. 03:20
학창시절
미화라는 이름하에
난을 돌본적이 있다.
손이 많이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손이 가야하는
나와는 다른 가치를 인정받는 그런 식물
나의 가치는
흔한 싸구려 난에게도 미치지 못하는
싸구려
겉으로는 강철멘탈
속은 되돌릴수없을만큼
썩어문드러진 영혼
생긴것도 더러운데
속좁고 불평만 많은
무능력자
거절은 하지 못하면서
거절만 당하는 병신
오랜시간 사회에서
몸까지 버려가며 일을 해도
아픈 몸이되어 버려진
그런 쓰레기
지난 시간 나는 무엇을 한것이고
내게 남은것은 무엇인가
나는 과연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