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얼까

벌써 20년이 다되어가는 어느날

나는 외할머니의 임종을 지킨적이 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외할머니의 모습중

내게 단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었던 맑은 눈

그때 그 눈빛을 아직도 나는 기억한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수많은 죽음과 마주하지만

그 무게를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영화같은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가짜죽음과

모기,개미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눌러죽이며

보이지않는 도축장등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생명들

생명과 죽음

무엇으로 이것들을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것일까?

지금 이순간 느끼는 감정들 생각들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은 수많은 이야기들과

얼마나 남은지는 몰라도 앞으로 겪어갈 이야기들

이들은 과연 죽음과 함께 모두 사라지는 것일까?

확실한것은 어디에도 아무도 알수가 없다.

단지 지금은 차가운 커피 한잔만이

나를 위로해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