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바람은 분다.
나는 바람이고 싶었다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또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바람이지 못했다.
바람에 떠밀려
이리저리 흘러가는 부평초였다.
바람에 날려
거리에 떨어지는 낙엽이었다.
작은 웅덩이에 고여 썩어가고
길 한모퉁에 쌓여 썩어가면서도
나는 바람이고 싶었다.
저 하늘을 자유롭게 노니는
그런 바람이고 싶었다.
바람이 분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바람은 분다.
나는 바람이고 싶었다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또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바람이지 못했다.
바람에 떠밀려
이리저리 흘러가는 부평초였다.
바람에 날려
거리에 떨어지는 낙엽이었다.
작은 웅덩이에 고여 썩어가고
길 한모퉁에 쌓여 썩어가면서도
나는 바람이고 싶었다.
저 하늘을 자유롭게 노니는
그런 바람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