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딸깍
내 손안의 마우스
고장나거나
마음에 들지않으면
언제든지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는 소모품
언제부턴가
사람도 소모품이 되었다.
어린시절을
공장에서 찍어내듯
똑같은것을 배우고
말 잘듣고 착한
고분고분한 노예를 찍어낸다.
고장나거나 맘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버리고 새것으로 바꾼다.
그렇게 버려지면
싼맛에 중고품을 찾는곳에서
쓰여지다 폐기된다.
사회에서 버려지고
철저하게 배척당한채
폐기물이 되어
천천히 죽어간다.
화려한 사회 그 어디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철저하게 아주 철저하게 가려지고
설사 실수로라도 모습을 드러내어지면
더욱더 철저하게 가리지 못하고
제대로 치워버리지 못한 책임만이 남는다.
사람은
소모품이 아니라 배운다.
현실은
사람은 그저 소모품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