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가나다라-종막

아사자 2022. 12. 16. 01:37

가슴이 아파도 어쩔 수 없어
나는 돈이 없어
다리가 아파도 병원을 갈 수 없지
라면도 이젠 없지
마지막으로 밥을 먹은 것이 언제였던가
바게트빵으로 샌드위치를 먹던 기억도
사치가 되어버렸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도
자력으로 버텨왔어
차가운 시선들도 받고
카라가 흰색이 아니라고 무시받아도
타버리고 남은 재와 같지만
파란만장한 인생이었다
하지만 이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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