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화인

아사자 2022. 3. 29. 06:36

가을에 단풍이 노랗게
그리고 붉은빛으로 변해가듯
너는 언제인가 모르게
내 마음에 스며들었다.

어린 나는 어찌할줄 몰랐고
하루종일 쏟아지는 장마비속에서도
식지않는 열병을 앓았다.

무엇이 그리도 어려웠을까
말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하고
너의 주변만 하염없이 맴돌다
서로 각자의 인생속으로 걸어들어갔다.

너를 잊지 못하는
못난 나의 마음에
너는 화인이 되어 남았다.

그리고
더이상 내 가슴은 
두근거리지 않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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