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아사자 2022. 6. 16. 03:05

언젠가 
지상의 모든빛이 
사라진곳에서 바라본 밤하늘은 
우주를 통째로 배껴낸듯 찬란했지 

비록 그 빛이 지상에 비추지 못해
길은 보이지 않았지만

한치앞도 보이지 않던 어둠속에서
별들은 매우 아름답게 빛났지

아니 어쩌면
짙은 어둠이었기에
그 별들은 
더욱더 찬란히 빛났을지도 몰라

다시금 하늘을 보아도
별들은 모습을 감추었고
지상으로 내려온 빛들이
망막을 가득 채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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