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높은 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경제력이 낮은 나라들의 자영업자 비율은 굉장히 높다.

예를들어 콜롬비아의 경우 51.3%로 기록됐다

우리나라도 2000년에 40%대에 비해 굉장히 낮아진 24.6%로 기록 됐다.

 

선진국으로 향할수록 자영업자의 비율이 낮아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나는 그 해답이 탈세 라고 생각한다.

선진국이라는건 단지 경제력만 말하는것이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문화, 시민의식등을 반영한다.

선진국이라서 탈세를 안한다는것이 아니라

세가 약한 자영업의 수준에서 탈세가 어렵다는것이다.

이는 후진국에서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것을 설명 할 수 있다.

 

나는 앞으로가 아닌

지금까지의 자영업자들을 굉장히 안좋게 생각한다.

보통의 자영업자들은 노점상을 욕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세금도 안내고 장사를 한다는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자영업자들은 제대로 세금을 내왔을까?

물론 화폐시스템이 변화함에 따라 탈세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사회 인식이 변함에 따라 제대로 세금을 내는 자영업자들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업종에따라 여전히 탈세는 활발하다.

 

연간 수억씩 벌면서도 세금계산서는 면세사업자나 유통업체에 미루고

자신은 영세사업자, 간이사업자로 등록해 탈세를 하는 부류가 많다.

부가세 신고기간만 되면 여기저기서 자료를 사고파느라 바쁘다.

자료가 많이 남는 과일상들은 웃으며 자료를 팔아 수입을 챙긴다.

자영업자라면 필수적으로 하는 짓거리가 부가세 자료 매매일것이다.

불법자료또한 활개를 치고 밀수 또한 서슴치 않는다.

 

수많은 현금이 오가는 도매시장의 탈세규모나 적발건수는 과연 몇이나 될까?

이는 통계조차 없다.

실제 도매시장에서 굴러보면 일년에 한두집 세금폭탄 맞았다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수천개의 상회들 사이에서 말이다.

수십년동안 수백억의 탈세를 하면서도 단 한번도 걸린적이 없다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

모사장은 뿌리식물 원산지위반으로 3억을 벌고 1억벌금내고 3개월 살고나와서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2억을 벌었다고 자랑을 하기도 한다.

가족경영을 하는 가장 안좋은 이유가 바로 이런 불법적인 부분때문일것이다.

 

자영업이란 사업이자 투자다.

그것도 투자의 형태중 위험의 분산을 할수없는 가장 위험한 투자의 형태이다.

많은 이들이 자영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직장이 안정적이지 못해서, 남의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 월급이 적어서, 자유로워서등일것이다.

하지만 많은 자영업자들이 대부분 망한다.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수입? 그냥 개소리다. 세상의 어떤 자영업이던 안정적인 자영업은 없다.

수많은 경험과 시세를 읽어 리스크를 줄이고 기대이익을 줄여 안정적으로 보이게 할 뿐이다.

자영업은 사업이자 투자고 도박이다.

시장조사를 열심히 하고 트렌드를 읽고 자기가 열심히 하고 사업적인 역량을 총동원해서

리스크를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거지

본질은 언제든 크게 흥하고 크게 망할수있는 사업이고 투자라는거다.

자영업자든 아니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간과하거나 아예 모르고 있다.

자영업이 힘들다?

세상에 남들에비해 자기적성에 맞아 쉬운일은 있어도 힘들지 않은 일은 없다.

자영업을 하다 망했다?

그건 그사람의 100% 책임이자. 잘못이다.

그 책임을 다른곳에 돌릴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것이다.

망하는데는 망하는 이유가 있다.

 

자영업을 시작하는 이들중에 스타트업이 아닌데도

그 업종을 제대로 경험해보거나 이해조차 하지못하고 뛰어드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말그대로 망하기위해 제삿상을 차려놓고 비는 꼴이다.

불행히도 나는 그런 이들을 너무도 많이 봐왔다.

 

자영업을 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하고자하는 업종에서 몇년은 굴러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작하기전에 미리 위험요소들을 충분히 대비해도

막상 시작하면 수많은 위험요소들이 튀어나온다.

그 위험요소의 대부분은 경험이 막아준다.

 

무엇보다 자영업이 망했을때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라면 절대 자영업을 시작하지 마라

그것은 자신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에도 불행만을 안겨줄 씨앗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