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이
사람의 말을 규탄하고
짐승의 언어를 퍼트렸네
그렇게 짐승들이 득세하니
욕심으로 영락한 땅에
사육되어 사리분별 못하는
짐승을 올려놓고 용이라 칭하네
욕심은 넘쳐나는데
할 줄 아는 것은 없고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이
그저 들이받아 부수기만 하네
먼저 간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꿈들은
산산히 흩어지고
짐승들의 분뇨만이 쌓여가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
만들고 고쳐가는 법도를
짐승의 언어로 덮어쓰고
사람답게 살기위한것을 악이라 칭하네
자의 반 타의 반
침묵으로 살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