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뒷산

아사자 2023. 10. 22. 07:32

어릴 적 꿈을 꾸었네
뒷산 작은 오솔길
더덕 냄새 가득하던
그 길을 걸었네

커다란 나무에선
매미를 잡고
내 키보다 작은
산딸기나무에선
산딸기를 따 먹는다.

그렇게 신나게 놀던
어느 순간
나는
잠에서 깨었네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고추장을 발라 구운
두드린 더덕이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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