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세상은

아사자 2019. 10. 3. 20:40

내가 어떻든

세상은 아무렇지도않게

무심히

그렇게 흘러만 가는데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고통스러워 해야하는 걸까?

참고 지우고

그렇게 무뎌지고 무뎌져

이제는 모든것을 다 잊었다

다 잊었다 그리 생각했거늘


아니었다.

아직도 슬픔의 늪은

지독하게도 남아

나를 끌어들이고 잠식하고 있다.


세상의 소용돌이속

나홀로

이렇듯

가슴아파하며

조금씩 조금씩

나를 억지도 지워내고 참아내고

무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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