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에 쓰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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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2

탈피

무엇에라도 홀린듯 몹시도 치열하게 그렇게 살았다 잠시라도 쉬면 참지 못하고 움직이는 그런 삶을 살았다 그저 그렇게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더는 달리지 못하고 가지 못하고 쓰러진 채 쉬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채로 그렇게 남아버렸다 쉬는 방법을 몰라 그저 자빠져 있다 나는 무엇을 위해 달려온 것일까 그저 편히 쉬고 싶어서 켜켜이 쌓여 나를 감싼 무겁고 단단한 껍질들을 벗겨내고 끊어낸다 그 과정이 너무도 고통스럽지만 비로소 조금씩이나마 편해진다

짧은글 2025.07.17

휘파람

너를 향한 마음 고이 접고 접어 만들어진 종이배를 흘러가는 시간에 띄워 보낸다 남겨진 기억이 되고 흘러간 추억이 되어 희미해져 버리면 비어버린 마음에 바람이 스쳐 지나가며 휘파람을 분다

짧은글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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