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슬픈 꿈을 꾸엇다.
꿈속에서의 나는 작고 왜소 했고
이름 모를 아름다운 여인의 배우자로
매우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것으로 시작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여인은
80년대를 풍미하던 여배우의 스타일의 커리어우먼 이라고 생각 됐으며
넓은 어깨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달라붙어 애무를 하며 마치 애완견마냥 사랑을 갈구했고
무표정으로 그저 가만히 있던 그녀는
귀찮은 감정과 경멸의 감정을 나에게 내보이며
나를 가둬두라 주위에 말하며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그저 순응하며 위층으로 끌려가듯 올라갔고
흰 와이셔츠를 입은 덩치좋은 남자는
쇼파에 앉아 나에게 관심을 거두는듯 했다.
나는 방으로 들어가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가
목을 매었고
거기서부터 3자의 시선으로
움직임을 멈춘 발끝을 바라보며
그녀가 과연 나의 죽음을 슬퍼할까 라는 생각을 하며 꿈에서 깨었다.
나의 이상형과는 전혀 다른 그녀를
꿈속에서는 진심으로 사랑한다 느껴졌고
전혀 자제하지않는 욕망에 충실했다는점에
놀라고 또 놀랐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과 3자의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본 기이한 경험
이걸 무슨말로 표현을 해야할까
하루종일 슬픈 감정이 나를 지배했고
머릿속은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못한채
책을 읽어도 그저 페이지만 넘길뿐
아무런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 꿈은 나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를 위한다면 당장 학대를 멈춰라. (0) | 2018.07.04 |
---|---|
마녀 재밌었다.(후반 약스포 주의) (0) | 2018.06.29 |
아픔 (0) | 2018.06.15 |
군대 진짜 힘들거든? (0) | 2018.06.12 |
내가 CGV를 가지 않는 이유 (0) | 2018.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