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린 비는
비를 맞은 모든 것을 적시어
촉촉하게 축축하게 감싸 안는다
그러나 메마른 내 가슴은
먼지를 일으키며
갈라져만 가고 있다
마르고 핏발선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메마르고 갈라진 입술로
세상을 향해 소리친다
비의 장막은
시야를 차단하고
빗소리는
내 목소리를 집어삼킨다
모든 것을 적시려는 빗속에서
말라 죽어 가는
그런 하루
어제부터 내린 비는
비를 맞은 모든 것을 적시어
촉촉하게 축축하게 감싸 안는다
그러나 메마른 내 가슴은
먼지를 일으키며
갈라져만 가고 있다
마르고 핏발선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메마르고 갈라진 입술로
세상을 향해 소리친다
비의 장막은
시야를 차단하고
빗소리는
내 목소리를 집어삼킨다
모든 것을 적시려는 빗속에서
말라 죽어 가는
그런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