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끝난 노래방
방금전까지의 분위기는
거짓이라도 된 듯
사람들이 떠나고
적막이 자리한다
남아있는 것은
오직 흔적뿐
그마저도 이내
정리되어 사라진다
다시금 누군가가 찾아와
노래하기를 바라지만
더 이상 찾아올 사람은 없다
부정하고 싶지만
그저 받아들일 뿐
무거운 문이 잠기고
꺼진 마이크는
다시 켜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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