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110

가족사회의 붕괴

어느 나라건, 과거 현재 미래에 봉착한 문제들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문제점을 꼽으라면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점들이 나온다. 나는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가정의 붕괴를 꼽으려 한다. 우리나라는 고래부터 대가족 시스템이 이어져 온 나라이다. 이것이 불과 50년도 안 되는 사이에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성년이 되면 자식은 독립하고 부모의 노후는 스스로가 챙겨야 한다는 이데올로기적 사고방식이 기존의 가족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크나큰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켰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대가족 시스템에서의 단점과 핵가족화의 장점도 있으니까. 그러나 이것이 우리나라의 정서와 시스템과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문제가 커졌다.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변화해 온 것이 ..

이야기 2023.09.11

2023년 8월 25일을 기억하라

어제 일본의 핵 폐수 무단 방류가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인명이 무정부 상태로 희생되었다. 동맹이라는 미국에서조차 동해를 일본해로 인정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동조 속에서 일본은 핵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 막지 못했다. 나라의 주권을 뒷주머니로 팔아먹은 자들과 나라를 팔아먹어도 그들을 지지하는 자들은 죽어서도 그 죄를 씻지 못할 것이다. 상대방의 실정만 쳐다보며 감이 떨어지길 바라고 누워서 입만 나불대는 야당 또한 죄인이다.

이야기 2023.08.26

기초생활수급자와 해외여행

복지라는 개념을 악용하는 이들이 많다. 비싼 차들이 영세민아파트에 즐비하고 비싼 집을 소유하고 있어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정작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문턱들에 좌절한다. 내가 가장 어이없이 생각한 건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원을 받으면서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다. 나는 여권이 있는 사람들은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직업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있다. 그런 경우는 필요 서류를 제출해서 인정받으면 된다 생각한다. 각종 편법으로 진짜 지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의 지원을 가로채 배를 불리는 이들의 행위는 횡령이고 사기다.

이야기 2023.08.17

쿨매트

우리집에는 에어컨이 없다. 더운 여름을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버티다. 몇년전부터 심각하게 더워지고있는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겨보고자 쿨매트라는것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6천원짜리 쪼매난 싸구려부터 7만원대 1인 이불사이즈까지 그래도 쓸만했다. 그 해는 딱 그 해만 어느 제품이던 다음해에는 어김없이 냉매가 사라진 비닐쪼가리와 천쪼가리가 되어있다. 그 무겁던 천쪼가리가 바람에 힘없이 휘날리는... 처음에는 내가 물건을 잘 못 사서 그런줄 알았다. 하지만 회사별 종류별로 3년을 사용해 본 결과 그게 아니었다. 보통 1장에 2~3만원대를 형성하고 1개로는 답도 안나오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뜨거워지고 무겁기는 또 많이 무거운 이런 단점들을 가지고 있어도 에어컨의 가격이나 전기요금을 생각해서 사서 쓰는건데 ..

이야기 2023.08.09

출산율과 불임률

몇 년째 우리나라는 출산율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그에 비해 불임률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은데 사실 출산율보다 불임률이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임률에 관해 조사를 하다 보니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남녀 혹은 연도별 불임률은 있어도 지역별 불임률은 통계가 없었다는 점이다. 불임률뿐만 아니라 많은 통계가 지역별 통계는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4대강 공사가 진행된 이후 녹조현상이 유명해졌고 현재까지 낙동강, 영산강, 금강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물질이 검출되었는데 이 물질은 치명적인 독성을 가져서도 문제지만 생식기능을 파괴하는 물질이라는데 문제가 크다. 단순히 강물에서만 검출이 된 것이 아니라 대구의 수돗물에서, 녹조 지역 인근의 쌀,..

이야기 2023.07.31

두 서울시장의 수해방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이 되고 나서부터 수해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수해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오세훈이 설계한 토목공사를 취소시켜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언론플레이가 등장했다. 오세훈이 처음 서울시장에 취임했을 때 수해 방지 예산 그것도 하수도 정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 당시 수해가 나기 전 서울시 곳곳에 하수도가 막히는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장마철 강남역 워터파크가 개장했고 오세이돈이라는 멸칭을 얻게 되었다. 강남 주민들은 생존과 재산 보호를 위해 노아의 방주라 불리는 수벽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무상급식의 난으로 오세훈이 서울시장을 사퇴하고 박원순이 서울시장을 한 이후로 서울시의 도로가 물에 잠기는 일은 사라졌고 서울 한복판에서 물에 휩쓸려 사망하..

이야기 2023.07.23

한전 성과급 잔치

우리는 수십 년 동안 한전의 성과급 잔치라는 말에 길들여져 있다. 매년 적자 라고 하면서 이익이 있어서 상리에 맞지 않을 금액이 배당과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이런 기사가 나올 때마다 분노하고 떠들지만, 곧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간다. 이것은 거대한 대국민 사기극이다. 한전은 공기업이고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지고 운영되며 적자가 나면 국가가 책임을 진다. 매년 민영화 밑밥을 깔기 위해 적자를 강조하면서 정작 성과급 잔치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 배당과 성과급이 지급된다는 건 애초에 말이 안되는 현상이다. 그리고 초과 이익은 준비금을 제외하고 전부 국고로 환수되는 것이 원칙이다. 즉 성과급 잔치는 수십 년간 벌어진 배임, 횡령이라는 심각한 범죄 행위이고 이를 방조하고 수사 기소 등을 하지 않은 검찰은 직무유기, 단..

이야기 2023.07.23

69시간? 그리고 저출산

69시간? 뭐 직종에 따라 이런 게 필요할 수 있어 근데 이걸 법으로 제정해서 일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거 아냐? 그래서 보통 제기되는 문제가 임금이나 과로사 문제잖아 이거 둘 다 진짜 중요한 문제긴 한데 한 가지 더 중요한 문제가 있어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게 저출산 문제 아니겠어? 매우 심각한 수준이지 근데 이 69시간 논쟁에 이 문제가 한마디도 안나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지 육아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기 시작한 건 여성들이 사회진출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일 거야 이건 인권부터 해서 사회의 기능 문제까지 아주 당연한 게 되었으니 이걸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어 그럼 집안일을 해주고 육아를 대신해 줄 사람이나 장치가 필요하지 그런데 그 비용이 감당이 ..

이야기 2023.04.30